사랑의 기술 배우기
우리에게 사랑이란? 늘 간절히 원하지만, 쉽지않고, 지속하기 힘든,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수 없는 소중한 영역입니다.우리는 흔히 사랑을 설레는 감정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정신분석학자이자 철학자인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그의 저서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을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노력하고 배워야 하는 기술로 정의합니다.그렇다면 사랑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일상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노력 해야 할까요? 그 사랑의 의미를 찾으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능동적인 활동
프롬은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를 소유하거나 통제하려는 욕망이 아니라, 자신의 에너지를 주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이는 연인 관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친구, 가족, 동료, 심지어 낯선 이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상대를 도와주려는 활동이며, 사랑은 빠지는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것 이라고 합니다.
2. 자기애는 사랑의 기본
프롬은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타인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자기를 우선하라는 이기적인 메시지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에서 출발해야, 건강한 사랑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놓고, 감정 상태를 점검하거나 스스로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행위가 바로 자기애의 실천입니다.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타인을 사랑 하는것은 별개가 아닙니다.
3. 사랑의 핵심요소- 책임, 존중, 이해, 관심
프롬은 사랑의 네 가지 핵심 요소로 책임감, 존중, 이해, 관심을 꼽습니다. 이 네 가지는 인간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힘이기도 합니다. 직장에서의 동료와의 관계든, 친구와의 우정이든, 가족과의 유대든, 이 요소들이 없다면 사랑은 쉽게 갈등이나 무관심으로 변질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아픔을 ‘그 사람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함께 도우려는 자세, 다른 가치관을 판단 없이 존중하는 태도, 사소한 관심과 표현으로 일상을 나누는 시간은 모두 사랑의 기술을 삶에 적용하는 방법 입니다.
4. 상대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나의 관점에서 판단라고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상대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이해하도록 합니다.사랑은 나의 결핍을 충족하려,제 2의 양육자와 보호자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의 관점에서 서로를 바라본다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갈등도 줄어들어 사랑이 더욱더 깊어질 것 입니다. 이렇게 사랑은 서로에게 삶을 훈련하는 시간들과 과정이 될것 입니다.
마무리
에리히 프롬은 사랑을 단순한 감정의 아니라, 인격을 성장시키는 기술 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루하루 관계 속에서 어떤 태도로 노력하느냐에 따라, 사랑은 더 성숙해질 수도 있고 정체되어 갈 수도 있습니다.사랑은 특정 대상에 제한되지 않으며,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 그리고 삶의 태도입니다.
프롬의 말처럼 “사랑은 기술이며, 그 어떤 예술보다도 더 큰 지식과 노력, 인내가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사랑을 통해 더 나은 자신과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랑은 ‘의지의 기술’이며, 지금 이 순간부터도 연습할 수 있는 ‘삶의 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