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나 다운 순간은 언제일까?
살아가다보면 문득 생각이 듭니다. ‘지금 나는 정말 나답게 살고 있을까? 제 삶을 돌이켜보면, 오랜시간 하루하루를 버티며 ‘해야 할 일들’에 둘러싸여 살아왔습니다.그러다 보니 어느새 ‘나’다운 모습을 잃고, 타인의 기대에 맞춰, 책임감으로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절반을 훌쩍 넘어선 지금, 이제는 진정한 ‘나’로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 나 다운 여유를 찾아가는 삶'인지 다음과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1. 아침에 마시는 여유로운 커피 한 잔의 시간
햇살이 조용히 창가에 내려앉고, 온 세상이 잠든 듯한 그 고요함 속에서, 하루를 조용히 시작하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은, 그날의 제 컨디션과 제 감정에, 서서히 젖어드는 시간입니다.
그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그 시간 만큼은, 내가 꼭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평안한 시간들입니다. 진짜 그 시간 만큼은 타인의 시선이 아닌, 아무런 꾸밈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와 마주 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2. 낯선 여행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
혼자 걷는 낯선 거리,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 처음 보는 풍경들 속에서, 저는 마치 세상과 분리된 듯한 해방감을 느낍니다. 누구와도 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되고, 오롯이 내가 보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머물고 싶은 장소를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며, 때론 멍때리는 시간들은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되는 시간입니다.
그 많은 사람들과 낯선곳에서 그들의 삶들과 마주하며, 내가 진짜 누구인지, 어떤 삶을 원했는지, 자연스럽게 떠올리며 내 현실들과 마주 해봅니다. 여행은 내면의 목소리를 크게 들려주는 재충전의 마법 같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3. 글을 쓰며 나와 마주하는 시간
삶에서 마주한 감정들, 잊고 지내던 감성들과 아련한 기억들, 그리고 생각의 조각조각들을 글이라는 형태로 정리하는 순간, 내 자신에 빠져들고, 자유롭게 생각하며 나 자신과 깊이 대화하게 됩니다.
글쓰기란 저에게 있어 감정을 정리하는 도구이자, 나를 가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식입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닌,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나를 점검하며, 내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며,그것을 꺼내기 위한 글을 쓸 때, 저는 ‘이게 바로 나야’라고 행복의 환호성을 외치게 됩니다.
마무리
나 다움은 결국 선택의 용기에서 나옵니다. 살아오며 수없이 많은 역할과 일들을 해왔지만, 그 모든 역할을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진짜 ‘내’가 보였습니다.그 ‘나’는 완벽하지 않지만 누군가의 기대에 맞추기 보다는 진실로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바랐습니다.
나답게 산다는 것, 그것은 특별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순간들을 나의 기준으로 선택하고,그 선택을 믿고 사랑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내가 가장 나다운 순간들로 채워가고 싶습니다.